[신림역, 신대방역 맛집] 장항복집

복어가 건강에 좋은 건 알지만 가격대가 나가다 보니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기 어려운 음식이긴 하다.

그래도 어버이날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장항복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가게 뒤편에 주차장도 따로 있고 가게 내부도 크고 2층도 있어서 가족 식사를 하거나 모임 장소로 딱인듯하다.

부엌도 오픈형이라서 더 믿음이 간다.

---

코스 요리도 있고, 그냥 단품도 있다. 

우리는 5인이라서 코스 대신에 참복 매운탕 2인분, 참복 지리탕 3인분을 주문했다.

• 복매운탕•지리 > 냉동 복어로 조리
• 참복 매운탕•지리 > 냉동시키지 않은 복어로 조리
• 활어탕•지리 > 살아있는 복어로 조리

---

개인용 간장이랑 고추냉이를 주시고 기본 반찬을 내어주신다.

샐러드, 멸치볶음, 감자채 볶음, 김치, 잡채, 그리고 복껍질 무침을 주시는데 복껍질 무침이 간도 안 쌔고 심심한데 별미다.

---

드디어 고대하던 참복 지리탕이 나왔다. 

참복 매운탕은 칼칼해서 나름의 맛이 있었고, 참복 지리탕은 개운해서 두 가지 전부 각자의 맛이 있었다.

꼭 2가지 다 드셔 보길!

복어가 워낙 작은 생선이다 보니 먹을 게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은근 통통해서 살도 고단백이라 그런지 식감이 좋았다.

그리고 먹다 보면 미나리도 추가해주시고 육수도 추가해주신다.

참복 지리탕 3인분

참복 매운탕 2인분

---

서비스로 복어 튀김도 주셨는데 복어 튀김만 한 접시 먹고 싶을 만큼 뼈도 없고 살이 꽉 차서 꿀맛이었다.

7시쯤 갔는데도 우리가 먹고 있는데 다른 분이 들어오셨는데 재료가 다 소진돼서 손님을 못 받으셨다.

역시 오래되고 맛있는 가게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