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 공원 근처에 있는 특별한 날에 가기 좋은 오마카세는 어딜까요?
바로 블루리본을 8개나 받은 '가네끼스시'입니다.
보라매 공원과 보라매 병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림선을 타고 '보라매병원역'에서 하차하거나, 2호선 신림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5분쯤 소요됩니다.
저는 생일을 맞이해서 특별한 날 어떤 음식이 좋을까 하다가 처음으로 오마카세를 가봤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후기가 좋은 '가네끼스시'를 캐치 테이블에서 예약 성공해서 갔다 왔습니다.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반바퀴 정도 돌면 입구가 보입니다.
저는 주말 점심으로 갔기 때문에 60,000원으로 가성비가 더 좋았습니다.
지금은 콜키지 프리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화이트와인이나 샴페인이나 사케 등 다양한 주류를 가져오시더군요?!
내부는 크지 않았고 좌석은 9개 정도 프라이빗하게 있었습니다.
자리마다 아이스 녹차가 있었는데 스시 먹는 중간에 먹으니 깔끔해서 다음 코스를 먹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코스를 위해 재료 손질과 준비하는 걸 직관하니 재밌었습니다.
준비가 끝나면 다양한 요리가 코스에 맞춰서 나옵니다.
- 전복
- 복어튀김
- 광어
- 도미
- 가리비 관자 청유자
- 제주산 정갱이
- 우엉
- 단새우
- 참치속살
- 참치 중뱃살
- 새우
- 우니
- 방어
- 청어
- 고등어
- 바다장어
- 국수
- 전어
- 후식
처음으로 나온 전복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내장 소스가 감칠맛이 미쳤었습니다.
게장 딱지 맛도 나면서 녹진한 게 식욕을 확 돋워줍니다.
전복을 먹고 옆에 함께 나오는 밥을 내장에 잘 묻혀서 같이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복어튀김은 놀라운 맛은 아니지만 간이 딱 맞아서 고소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광어가 나왔습니다.
위에 간장을 조금 붓으로 발라주시는데 저는 따로 와사비를 더 얹어서 먹으니 훨씬 맛있었습니다.
먹는 중간중간에 밥의 양은 괜찮은지 세심하게 체크해 주셨는데 여기가 왜 잘 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미소 국도 조금 주시는데 스시랑 함께 먹으니 목 넘김이 훨씬 좋았습니다.
흰 살 생선부터 나오다 보니 도미도 나왔는데 그건 낼롬 먹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도미 다음에는 가리비 관자가 나왔는데 청유자 소스를 발라주셔서 새콤달콤 더 맛있었습니다.
냄새도 전혀 없고 회가 하나같이 전부 다 신선했습니다.
아무래도 코스로 나와서 천천히 나와서 음미하면서 먹어서 음식 자체에 집중되어 온전히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에 잘 먹어보지 못하는 제주산 정갱이도 먹었습니다.
여러 가지 양질의 스시를 맛볼 수 있어서 오마카세를 오나 봅니다.
우엉인데 새콤달콤 하면서 중간에 입가심으로 제격입니다.
단새우는 먹자마자 '달다 ~ 달아' 속으로 읊조리게 됩니다.
달짝지근하면서 밥이랑 조화가 너무 좋습니다.
참치는 속살과 중뱃살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기름지다 보니 와사비를 더 올려서 먹었습니다.
저는 참치 자체는 기름이 많아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 먹은 참치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새우가 정말 맛도리였습니다.
위에 단새우랑은 다르게 아래 사진의 새우는 한번 쪄서 그런지 수분감도 많고 촉촉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커서 씹는 맛도 있었습니다.
우니야말로 비싸서 평상시에 잘 못 먹는데, 여기선 저렇게 많이 1개 통으로 올려 주십니다.
그런데 제가 먹은 우니는 깊은 맛은 없는듯했습니다.
아마 같은 곳에서 들여와도 상태마다 날마다 조금씩 다를 것 같습니다.
이제 방어부터는 배가 불러서... 기억이 흐릿합니다.
방어 → 청어 → 고등어 → 바다장어까지 다는 못 먹고 같이 간 남편한테 몇 개는 토스했습니다.
남편 생일이라 예약할 때 썼더니 후식으로 이렇게 귀여운 케이크랑 초까지 켜주셨습니다.
원래는 1개만 주는 건데 맛있는걸 3개나 먹을 수 있어서 기념일 때마다 가야겠습니다.
처음에는 빵인 줄 알았는데 계란 푸딩처럼 부드러운데 빵은 아니고 희한한 느낌의 후식이었습니다.
폭신한 계란말이인 것도 같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주시는 바닐라아이스크림과 앙금입니다.
앙금은 달지 않아서 아이스크림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다음에는 기념일 때 저녁 코스로 즐겨봐야겠습니다.
서울에서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로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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